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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*제84회 어린이날을 축하합니다*첨부(소년한국일보기사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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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작성자 운영자
    댓글 댓글 0건   조회Hit 4,653회   작성일Date 06-05-04 09:43

    본문

    ** 제84회 어린이날을 축하합니다. **


    < 2006년 5월 4일 소년한국일보 기사 발췌  - 색동회 배동익 회장 인터뷰 >


    "구연동화로 '민족혼' 심어 주셨지요"
    방정환 선생 색동회 첫 회장 맡아…어린이날, 1923년 5월 1일 탄생
    1946년부터 5월 5일로 정해져..




    생전의 방정환 선생.  

    내일은 제84회 어린이날. 모든 어린이들의 ‘생일’인 이 날은 1923년 소파(小波) 방정환 선생이 주도하던 ‘색동회’가 제정(制定)했다. 선생은 ‘어린이’란 말을 처음 쓰고 ‘어린이’ 잡지를 펴내는 등 평생을 어린이 문화 운동에 바쳤다. 색동회 제9대 회장인 배동익 선생으로부터 소파의 어린이 사랑과 어린이날의 발자취를 들어봤다.
    “어린이날은 1923년 5월 1일 탄생했습니다. 당시 방정환 선생 등 일본서 유학 중이던 8 명의 젊은이들로 이뤄진 ‘색동회’가 제정했지요. 이분들은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길은 어린이를 잘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어린이가 곧 ‘희망’이라고 믿었던 것이지요.”

    배동익 회장은 첫 어린이날을 알리는 선전 종이에 적힌 ‘오늘은 어린이날, 희망의 새 명절(名節)입니다.’라는 글귀가 이를 잘 증명한다고 말했다.

    “당시 소파를 중심으로 한 선각자들은 동화ㆍ동요ㆍ동극을 지어, 어린이들이 이를 읽고 부르고 관람하게 했어요. 어린이들에게 우리 얼을 심어 주고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려는 것이었지요. 어린이날은 이러한 문화 운동의 결정체입니다.”

    소파는 같은 해 3월 20일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잡지인 ‘어린이’를 창간하고 여러 편의 동화를 썼다. 또 그 때까지 어린이를 얕보는 말투인 ‘아이’라는 말 대신에 높임의 뜻이 담긴 ‘어린이’로 부르기 시작했다.

    “소파는 특히 색동회 초대 회장을 맡아 10여 년간 전국을 돌며 ‘백설공주’를 각색한 구연 동화를 어린이에게 들려주며 민족의 혼을 심어 줬지요. 이야기 속 왕비는 일본 헌병, 백설공주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었습니다.”

    배 회장은 당시 어린이들 가운데는 소파의 이야기가 하도 재미있어 차마 자리를 못 떠나고 고무신을 벗어 오줌을 누기도 했다는 일화를 들려준다.


    "올해 어린이날에는 '어린이날'의 의미를 되새겨 보세요." 배동익 색동회 회장이 어린이들에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사랑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.  


    “제1회 어린이날 기념식은 서울 천도교본부가 꽉 찰 정도로 많은 이가 모인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습니다. 이 날 어린이들은 소파가 쓴 ‘어린이를 치어다 보아주시오.’가 적힌 깃발을 앞세우고 종로까지 시가 행진도 벌였지요.”
    그 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46년부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. 배 회장은 이 날 ‘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로’로 시작되는 어린이날 노래가 처음 전국에 울려 퍼졌다고 회고했다.

    “어린이날이 공휴일이 된 것은 1975년부터였지요. 소년한국일보와 어린이 단체들이 정부에 끈질기게 건의한 끝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것입니다.”

    1969년 색동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배동익 회장은 소파의 ‘어린이 사랑’ 정신을 이어받아 1980년부터 현재까지 산간 벽지 및 낙도 어린이를 찾아 동화 구연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.

    올 어린이날에는 소파 선생 동상 앞에서 어린이 축하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는 배 회장은, “어린이날은 어른들이 어린이를 귀히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. 특히 소외된 어린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.”라고 강조했다.

    배 회장은 끝으로 “이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소파의 소망과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.”고 당부했다.



    글 서원극 기자 wkseo@hk.co.kr
    사진 황재성 기자 fotomeister@hk.co.kr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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